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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08 참가작 뜯어보기

취미 | 2008/11/22 04:26 | 카나


2008년 11월 15일, 지스타 2008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도착한지라 주말치곤 크게 안붐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지막지하게 인원이 늘어나더군요.
다음에 지스타를 관람하시게 된다면 주말은 피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약간만 서두르셔서 일찍 도착하신다음, 인기있겠다 싶은 컨텐츠를 미리 관람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지스타 2008의 전체적인 감상


우선 개인적으로 거대 제작사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넥슨, 한게임, 컴투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제작사들을 기준으로 부스가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IPTV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던 지나친 독점은 아니었구요,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일부 신작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부스가 고른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최근 주목받고있는 대형 신작 아이온-프리우스의 대결구도가 오프라인에서도 펼쳐져 매우 볼만했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조금 있다면, WOW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참가하여 화제의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 시연회라도 했다면 훨씬 더 뜨거운 행사가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블리자드 등의 해외 유명 게임업체들이 지스타 불참을 선언한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요.



참가작 뜯어보기 그 첫번째 - 프리우스, 그리고 아이온.

어, 와우다! 아..아니 아이온이구나.


라는 바램을 늘어놨지만 실제로 현실화됐을 때의 걱정이 앞서는건,
이제 언급할 두 게임들의 인터페이스가 WOW와 너무 비슷해서겠죠.

제 경우 WOW와 프리우스는 지스타 전에 즐겨봤고, AION은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경험해봤습니다만
일단 보자마자 어어! 와우다! 라는 생각부터 했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세 게임의 UI를 처음 접했을 때 느껴지는 인상이 지나치게 비슷하기 때문에,
WOW는 DAOC과 UO를 배꼈으니 서로 배끼고 배끼고 맞물리는 거다 라는 이야기를 해도 잘 와닿지 않을 수밖에 없구요.
특히 이러한 특징은 디자인 및 세세한 배치의 차이를 제하고,
HCI의 관점에서 해당 인터페이스의 맥락과 유형을 분석해볼경우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입니다.


닮은 꼴 세 남매(?)

당일날 현장에서 UI 구성을 대략적으로만 봤는데도,
상태창-캐스트바-단축키바-미니맵-퀘스트진행표시-경험치바-채팅창
UI의 전반을 차지하는 부분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만큼 동일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굳이 다른점을 따지자면 WOW의 인터페이스가 가장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느낌이고,
아이온의 경우 자사의 게임인 리니지2와의 혼합형태도 눈에 띈다는 정도의 차이만 느껴졌습니다.

물론 발전된 인터페이스를 분석하고 벤치마킹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만,
게이머 입장에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죠.

비판적으로 말했습니다만, 프리우스의 UI 및 진행방식의 표절 부분을 제외한다면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본격 감성MMORPG", "아니마와의 교감" 등의 방향성은 마음에 듭니다.
"감성"의 자극이 어떠한 컨텐츠에서든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 등한시 되는 경향이 있었다면, "프리우스"의 경우는 이러한 점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죠.

감성 자극의 핵심인 '아니마'를 코스프레 하고 있는 언니들.


특히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한 게임 구성과 마케팅은,
WOW 등의 게임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해 진입장벽을 느껴왔던
대다수의 여성 유저나 라이트 유저층, 저연령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으로써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덧붙여 AION의 경우엔 천족/마족이라는 확연한 대립 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리니지 및 리니지2에서 다져온
PVP나 공성에 관련된 노하우를 살려낸다면, 레이드 게임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아직까지는) 씻지 못하고 있는
WOW의 취약점을 공략해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참가작 뜯어보기 그 두번째 - 게임을 이렇게도 할 수 있다니!



이번에는 다양한 게임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부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나 조작방식을 가진 게임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게임 방식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과 즐거움을 느낄 있게 해줍니다. 특히 이번 G스타에서는 유난히 이런 게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참가작은 '겜맥'의 '퍼니 밴드' 였습니다.
'퍼니 밴드'는 4명의 유저가 기타, 건반, 보컬, 드럼의 서로 다른 파트를 선택하여 함께 합주를 하는 형식의 게임인데요.
보컬은 실제 마이크를 통해 부른 노래를 통해 점수를 채점한다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타, 건반, 드럼의 경우 전용 컨트롤러도 존재하지만 키보드를 통해 게임도 가능하고,
파트의 특성에 따라 입력방법 및 배치 또한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유저가 입력한 것은 다른 유저한테도 보내져, 누가 삑사리(!)를 내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
물론 모두가 훌륭하게 곡을 클리어 한다면 아름다운 합주가 들릴테구요.

부스에 가보니 관계자분들이 매우 협조적으로 도와주셔서 다양한 파트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는데요,
사실 말로는 쉽지만, 여태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방식의 게임이라 무척 새로움과 동시에 낯설었거든요.
이런식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는 놀라움도 느꼈고,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각 파트의 맛도 살아있고 특유의 설정도 잘 구현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실제로 연주를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감성"의 자극이 많이 느껴졌구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물론 중요한건 음악이겠지만, 아무래도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가 좋을수록 진입장벽이 낮아지니까요.
앞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오픈 때 꼭 플레이 해보고 싶습니다.






우왕!! 드디어 이겼다!!


다음은 이 나이에 살짝 부끄럽지만 ^^;;; '코발트레이'에서 선보인 게임 '배틀 이레자이온' 입니다.
동명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이 게임은 매우 특이한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거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정말이에요.

사실 일반적으로 요런 게임기 앞에 앉으면 왼손엔 조그스틱을 쥐고, 오른손은 버튼 위에 올려놓고,
적을 향해 돌진하면서 마구 버튼을 눌러줘야지! 하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만 이 게임은 약간 다릅니다.

우선 가지고 있는 메달을 사진 우하단에 보이는 화살표 밑에 올려놓으면,
게임기가 자동으로 메달을 읽어 데이터를 로드합니다. (!!!!)
이후 세 가지 버튼을 가지고 일종의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는데요, 이기면 공격권이 주어집니다.
그럼 공격을 해야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무려..... 사진 최좌하단에 보이는 리더기에 카드를 읽힙니다.
해당 카드는 기술 카드인데요, 카드에서 기술을 읽어내 게임상에서 시전하게 되는겁니다. (!!!!)
처음엔 이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이후 입력할 커맨드도 입력 안하고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물론 소기의 목적에 맞게 HCI적인 관점에서 보니,
일부 인터페이스나 진행 면에서 자잘한 단점이 눈에 띄긴 했습니다.
예로 '가위바위보'를 '해달별'로 바꾼다던가 하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원작을 보면 알까요?)
기술 입력 때마다 허겁지겁 카드를 찾아 읽힌 다음 다시 돌아가 커맨드를 입력하는 등의 상황은 배려가 부족해보였고,
전체적으로 반응이 느려 게임이 루즈해지는 경향도 약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가지는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하죠.
사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원작 이레자이온의 인기가 어느정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극단적으로 포켓몬 열풍이 때 관련 게임이 이러한 방식을 가지고 양호한 게임성으로 나왔다면!
유희왕 카드가 아니라 포켓몬 기술카드를 모으고, 메달에 데이터를 쌓고,
포켓몬을 진화시키고 나서 저장한다음 다음날 와서 또하고... 친구와 가지고 있는 포켓몬으로 배틀을 하고...
오히려 안나오는 게 나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무서운 콘텐츠가 될 수도 있었을겁니다.

아직은 상상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발상이 조화를 이룬 콘텐츠는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덤! 대부분의 분들이 너무나도 잘 아실듯한 '기타 히어로' 코너입니다.
이번 G★2008에서는 인텔 부스의 내부에서 노트북의 성능 시연용으로 자리를 잡은 듯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타 히어로의 경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전용 컨트롤러로 조작하는데요,
왼손으로는 코드를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줄을 튕긴다는 실제 기타의 연주 방식을 그대로 따와 각광을 받았죠.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는 수십차례 들었지만 실제로 해본적이 없어서 무척 기대했는데,
결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스를 볼 수 있었던 G★2008

사실 이외에도 이야기는 너무 많은데,
HCI적 관점에서 분석해본다는 목표가 있어 모든 게임이나 부스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었네요.

우선 언급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사진으로 대신하고,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부스에 대한 이야기를 수다떨듯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또뵈요!


테트리스의 부활!


게임 행사장에서 화장을?! 신개념 '감성' 마케팅


너무 반가웠던 온게임넷 중계팀!


(살짝 흔들렸지만) 워크래프트3 대회도 진행중-


유일하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게임. 팔리긴 하겠지만... '너는 펫' 모드는 해도해도 너무했다.


조작능력의 한계를 맛보게 해준 게임. 너무 어려웠어요...


콘솔게임 체험관. 새로운 게임이 가득!


보드게임도 각광!


유난히 입사희망자가 많이 보였던 '컴투스'


개발 방법의 혁명이었던 '모션캡쳐'를 눈앞에서!


뜨거운 이벤트의 열기!


예쁜 강아지 키워보시고, 기념품 받아가세요!



텍스트큐브 초대장 드립니다.

일상 | 2008/11/22 00:36 | 카나

본의아니게 오래 방치 해두고 있다보니, 초대장이 많이 늘었네요.
13분 정도 초대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일주소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블로그 주소(필수)를 말씀해주시면
확인하는대로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